오족킹 광주오포읍 오븐에 구운 족발 킹 맛집 탐방


새로운 곳에서 더 좋은 익숙한 것을 찾아서

익숙한 것들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수 백년이 흘러도 아직도 라디오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고전 음악이,

수 십년을 함께 하고 있는 나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이


그리고


책장 속에서 손떼 묻은 오래된 책 냄새…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설레임과 호기심 그리고 즐거움도 있기에

익숙한 곳에서도 낯선 or 새로운 도로 길 로도 가보기도 하고, 다른 눈높이로 바라보려는 혼자 만의 작은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인에게 이끌려 레이크사이드cc 구경(?)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 항상 가던 식당보다는 숨어있는 혹은 이제 시작 오픈하는 맛집을 찾는 분주함은 언제나 혼자만의 몫이기에 분당으로 이동하는 중 광주 오포읍에 있는 오븐구이 족발 음식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로 옆 작고 짧은 다리를 건너 물이 흐르는 작은 하천이 있는 풍경이라서 더 이끌렸는지 는…



오븐에 한번 더 구운 독일 스타일 슈바인학센 족발


도착할 때 즈음이 가게가 오픈하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넓은 공간의 테이블이 비어 있었기에 마음에 드는 자리를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집에서도 동네 여러 족발집에서 주문 배달로 즐겨먹었지만, 저마다의 요리주방장님들의 노하우와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는 재료가 다르기에 식감이나 풍기는 음식 냄새도 구분이 가능한 음식메뉴라서 재래시장 족발집을 지나갈 때도 항상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살펴보게 됩니다.




오픈 한지 얼마 안된 음식점이나 친절한 사장님을 만나게 되면 그 동안 음식에 궁금했던 것들을 폭풍처럼 질문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면 배우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족발메뉴에서 대(大), 중(中) 은 있는데 소(小) 짜 사이즈 메뉴는 왜 없는지 부터 주문 전에 물어봤는데, 돼지 앞다리 만을 판매하는 곳은 대자와 중자 만 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족발 맛집에서도 중짜와 대짜 사이즈 메뉴만 있는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당일 아침에 100% 국내산 생족 앞발 만을 사용하여 그날 판매수량 만큼만 준비해서 판매 하신다네요.




족발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메뉴는 오븐족발, 왕족발 한방식족발, 냉채족발, 불족발로 간단해서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한번 더 가지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야식의 꽃 중에 하나인 치킨도 일반 기름에 튀긴 것과 오븐에 구운 맛이랑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주문한 오족킹 <오븐에 구운 족발 킹> 의 대표메뉴인 오븐족발은 바삭하면서 쫄깃한 껍질과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좋으며, 잡내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지역적, 종교적, 국가적, 시대적으로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는 문화가 없는 대부분의 지역과 시대에서는 오래 전 부터 즐겨먹던 음식으로 한국에서는 궁중에서도, 포르투칼과 브라질에서는 페이조아다 라는 요리로 사랑받는 국민음식으로,





오족킹의 <오븐족발> 은 그 중에서도 돼지 발목 윗부분을 사용하는 독일의 돼지고기 요리인 슈바인학세(Schweinshaxe)과 비슷하게 잡내제거와 맛을 더하기 위한 재료를 더하여 만든 후 




다시 한번 오븐에서 굽는 시간으로 왕족발의 조금 물컹거리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일반 한방족발에서 요리 시간과 정성이 더해지면서 그 노력만큼 맛을 내는 것 같았습니다.




도로명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로30번길 6-22 1층 (구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449)




연락처 전화번호 : 031-715-3392

영업시간 4시(16시)부터 - 저녁 12시까지





마무리 하면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식욕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애피타이저라고 지칭하는 전채요리로 시작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짧은 여행길 중에 한끼를 나누기 위해 하나의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나들이에서 만나게 된 음식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메뉴이지만, 함께 나누면서 짧게는 하루의 지난 이야기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여 들을 수 없었던 애기들을 하나씩 꺼내면서 깊어지는 저녁시간이 더해지면서 더 풍성하고 깊은 맛을 기억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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